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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사내소식 |
| 제목 | 창사 7주년을 맞아 돌아보는 7번의 순간들 |
| 작성일자 | 2024-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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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세계 최고의 ARM 서버를 만들어보겠다고 엑세스랩 (eXtra Special Lab.) 이란 이름의 기업을 시작한 지 드디어 일곱 해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이때의 기억들을 책으로 담아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뻤던 일, 뿌듯했던 일, 힘들었던 일, 슬펐던 일, 화났던 일… 대하 드라마 한편을 찍다 보니 어느새 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엑세스랩 창립 7주년을 맞아 그 많았던 일들 중에서 이것만큼은 꼭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 “일곱 번의 순간들” 을 손꼽아 보았습니다. 1.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 (2018.06.)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엑세스랩이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두말없이 팁스(TIPS)를 꼽을 정도로 초창기 사업의 기틀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던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이제껏 한국에서 개발해 본 적이 없었고 무엇보다 하드웨어 제조 과정이 들어가는 연구 개발 과정이니만큼 초기 투자가 무척 중요했는데, 팁스 지원금으로 초기 재료비를 감당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ARM 서버와 엑세스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팁스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들이 스케일업을 위해 추가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포스트 팁스(Post-TIPS) 사업까지 연계할 수 있어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알아봐야 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2.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납품 (2019.05.) 두 번째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는 지금도 떠올리기만 하면 풍경이 아른거리는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 납품했던 순간 입니다. 사실 이 얘기를 하려면 그 전의 서사를 조금 이야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팁스(TIPS)에 선정될 때 애초 채택했던 ARM 서버 칩은 서버 칩 업계 최초로 10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퀄컴(Qualcomm) 사의 Centriq 2400 이란 퀄컴 사 최초의 ARM 서버 칩이었습니다. 퀄컴 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2018년 2월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 위치한 퀄컴 본사에 찾아가 이 칩을 저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그 해 브로드컴(Broadcom) 사의 퀄컴 인수합병 시도가 있던 해여서 결국 이 칩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저희는 부랴부랴 다른 칩으로 대체를 해야 했습니다. 때마침 일본 후지쯔(Fujitsu) 사와 파나소닉(Panasonic) 사의 시스템 반도체 부분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일본 소시오 넥스트(SOCIONEXT) 사의 ARM 서버 칩 SC2A11 칩이 인연이 되어 드디어 엑세스랩 최초의 상업용 ARM 서버 V-Raptor SQ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2011년 경부터 우분투 한국 사용자 모임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하와이에 거주하는 커뮤니티 후배로부터 ARM 서버에 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하와이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섬들로 이루어진 하와이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호놀룰루(Honolulu) 내에 있는 하와이 주립대학 입니다. 문제는 호놀룰루 섬 전체의 전력이 늘어나는 서버를 감당하기엔 부족하게 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저전력 서버를 찾게 되었고 그래서 ARM 서버를 알게 되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 본 ARM 서버 내용에 제가 나오니 후배도 깜짝~ 놀랬다고 합니다. ^^;;;
직접 하와이로 날아가 시제품 상태였던 ARM 서버 제품을 시연(demo) 하면서 설명을 하였고, 결국 2019년 5월 하와이 주립대학에 엑세스랩 최초로 ARM 서버 납품이자 수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와이에 납품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때에는 향후 기술 지원이 걱정되었으나 (핑계 김에 놀러 가지~ 란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 우리가 개발한 ARM 서버 제품의 안정성을 믿고 납품을 결정하였는데 하필이면 하와이에 납품하고 얼마 후 전 세계적인 팬데믹 ‘코로나’ 가 발생하여 2019년 5월 납품한 이후 현재까지 하와이에 가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단 한 번의 다운도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3. SK브로드밴드 ARM 씬 클라이언트 계약 (2019.11.) 엑세스랩의 세 번째 순간부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업들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요즘엔 DaaS (Desktop as a Service)라고 불리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는 사실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에서는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서비스입니다. SK브로드밴드 사에서 야심 차게 준비해 온 “Cloud PC”라는 서비스가 바로 VDI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VDI에 최적화 된 전용 씬 클라이언트 단말기로 기존에는 인텔 x86 칩 기반의 미니 PC를 사용하고 있다가 엑세스랩이 처음으로 ARM 칩 기반의 미니 PC를 개발하여 납품하기 시작한 사업이 2019년 11월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ARM 칩 기반 씬 클라이언트 사업입니다.
엑세스랩은 기존 인텔 x86 칩 기반의 데이터센터 서버를 ARM 칩 기반의 데이터센터 서버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그와 동시에 SK브로드밴드의 ARM 칩 기반 미니 PC 개발을 시작으로 기존 인텔 x86 칩 기반의 PC 혹은 산업용 보드(IPC: Industrial Computer, SBC: Single-Board Computer)를 ARM 칩 기반으로 개발하는 계기가 된 가장 중요한 사업이 바로 이 사업이었습니다. 단순 하드웨어만 개발했던 게 아니라 범용 리눅스(우분투 리눅스)와 리눅스 기반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하여 현재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내부에서 300여 대가 실제 사용되고 있는 중 입니다. 게다가 각각의 개별적인 ARM 칩 기반의 씬클라이언트(미니 PC)를 손쉽게 원격으로 펌웨어 패치를 하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관리 설루션까지 개발하여 엑세스랩의 ARM 서버에 탑재한 후 함께 납품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계기로 ARM 서버 뿐만 아니라 ARM 기반의 컴퓨터(PC)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엑세스랩이 진정한 ARM 컴퓨팅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기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4.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계약 (2019.12.)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업들 중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사업이 바로 한국형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설루션 개발 사업입니다.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5호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5호기는 약 9,800대의 초고 성능(HPC) 서버들을 클러스터링 하여 하나의 슈퍼컴퓨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9,800대 중 일부가 다운되기라도 하면 그만큼의 성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각 서버들의 하드웨어 상태들을 실시간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문제가 발생한 서버들을 그때그때 바로 조치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에서 원격 관리 설루션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정기점검 시 9,800대나 되는 서버들의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 자체도 워낙 큰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원격 관리하는 솔루션 자체를 개발하기가 워낙 어렵고 복잡하여 현재까지는 해외 설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중 입니다. 실제로 현재 한국형 슈퍼컴퓨터를 원격 관리하는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 사에 인수된 브라이트 컴퓨팅(Bright Computing) 사의 Bright Cluster Manager 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바로 이 Bright Cluster Manager 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에서 인프라 운영팀이 자주 사용하는 필수 기능들을 중심으로 한국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제를 2019년 12월 엑세스랩이 처음 계약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4년 동안 개발해오고 있는 중인데, 엑세스랩이 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버를 원격으로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BMC (Baseboard Management Controller) 라는 원천기술을 엑세스랩은 ARM 서버를 개발하면서 자체적으로 BMC 를 개발하게 되어 이미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개발해오게 되었습니다.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원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오면서 서버 원격 관리에 필요한 기능들과 운영체제를 배포(provisioning) 하는 기능들과 같이 서버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에 관한 원천기술들 역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설루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된 아주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5. 카카오 ARM 서버 연구개발 계약 (2021.06.) 엑세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ARM 서버는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과 같은 기업들이 이미 입증해오고 있는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장 최적화 된 제품입니다. 2021년 카카오와 계약한 ARM 서버 연구 개발은 엑세스랩의 ARM 서버가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된 사례이기에 ARM 서버 사업이 본격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 매우 값진 순간이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와 같이 국내 굴지의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하는 기업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인프라를 운영하는 자체 설루션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프라 설루션은 기존 인텔 x86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 개발된 설루션이기에 엑세스랩의 ARM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선 그러한 인프라 설루션을 수정하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카카오 내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인프라 설루션에 저희 ARM 서버를 등록하여 오픈스택(OpenStack) 기반의 가상머신(인스턴스)을 생성하고, 생성된 가상머신을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클러스터와 연동시켜 배포할 수 있도록 엑세스랩과 카카오가 1년여에 걸쳐 개발하였고 그 결과를 2022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2 OpenInfra Summit 에서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엑세스랩의 ARM 서버를 본격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었기에 저희 뿐만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6.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공장 ARM 서버 납품 (2023.12.)
이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담을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급격한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담을 수 없을 만큼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동안 발생하는 지연(delay) 시간이 사람의 안전(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이란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에지 컴퓨팅이란 말 그대로 데이터가 생성된 에지 영역 내에 발생한 데이터를 빠르게(실시간적으로) 처리하여 데이터센터와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데이터들을 1차적으로 걸러내어 데이터센터로 보내는 데이터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등장한 개념으로, 요즘 많이 들어보신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개념이 바로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기술 분야 중 하나입니다. 데이터센터에 비해 온도와 습도, 게다가 전력 공급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공장 내에 서버를 두려면 온도에 민감한 기존 인텔 x86 서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온도에 매우 강하며 소모하는 전력도 매우 낮아 공장 환경에 적합한 ARM 서버를 엣지 컴퓨팅 분야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가 바로 이 사업이기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평택에 위치한 2차 전지 배터리 관련 기업의 공장에 별다른 전력 설비 수정 없이 멀티탭 전원 만으로 동작 가능한 ARM 서버 10대를 납품하여 공장 내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들을 실시간적으로 수집하여 1차 가공하는 기능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현재까지 실시간적으로 센터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이 입증되어 비슷한 목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공장에 같은 사양의 ARM 서버를 납품하여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테스트 중인 사업 역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7.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ARM 서버 총판 계약 (2024.06.)
2010년 ARM 서버 개념을 처음 떠올리고 2011년부터 ARM 서버를 개발해 온 지 이제 13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한국 최초” 라는 말처럼 누구도 해 본 적이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데이터센터 및 에지 컴퓨팅용 ARM 서버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처럼 기술만 있다고 사업이 성공하는 건 아니기에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은 연구 개발과는 또 다른 분야이기에 연구 개발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면서 엑세스랩에 필요한 옥석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올 해 6월 국내 대기업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ARM 서버 총판 계약을 체결하게 된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근 10여 년 만에 양복과 구두를 구입하여 착용한 후 대표님과 고위 임원분들 앞에서 진행한 사업 발표 순간은 어찌나 떨리고 긴장되던지 아직까지 그 순간이 잊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좋은 호응을 받고 일사천리로 총판 계약까지 체결한 후 현재 양사 간 영업 준비를 위한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중 입니다. 이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그 결과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마치며 이렇게 엑세스랩의 일곱 해를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면서 그때의 순간들이 떠올라 또 다시 뭉클~ 한 기분이 드네요. 엑세스랩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제는 “한국 최초” 라는 타이틀을 넘어 “한국 최고” 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고” 라는 타이틀을 넘어 “세계 최고” 라는 타이틀까지 도달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엑세스랩의 모든 임직원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일곱해 동안 응원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의 일 곱해도 계속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한국 최고 ARM 서버 개발 기업, 엑세스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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